개인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정책
4월 8일 윈도XP 지원 종료..MS에 공개제안
4월 8일 윈도XP 지원 종료..MS에 공개제안
정실련, 공공보다 개인 사용자가 위험
MS는 저렴한 윈도XP 개인사용자 교체 정책 만들어야
이데일리 김현아 입력 2014.02.26. 09:1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4월8일부터 윈도XP에 대해 보안 업데이트 등 지원을 종료하기로 함에 따라, 공공부문 PC의 보안 위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보화사회실천연합(이하 정실련)은 윈도XP 중단에 따른 공공부문의 대응 실태를 중앙행정기관(45곳), 광역자치단체(17곳) 및 교육청(17곳) 총 79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X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월 말 이전에 상위 버전으로 전환을 완료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공공PC는 예산 확보 및 MS와 GA(공공기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상위 버전으로의 전환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그러나 기업과 개인사용자는 여전히 상당 부분 윈도XP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사용자는 거의 무방비 상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 가정에 있는 윈도XP가 그대로 사용될 경우 보안취약점의 노출로 제로데이 공격 및 좀비 PC로 감염이 우려되는 것이다.
정실련은 “작년 3월20일 발생한 방송사·금융기관 전산망 마비 같은 사태가 윈도XP 사용 장비로 발생한다면 국가적 위기뿐만 아니라 MS에게도 비난이 쇄도할 것”이라면서, 한국MS에 공개제안을 했다.
정실련은 한국MS는 △윈도XP 지원 종료를 MS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마케팅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하고 △윈도XP 지원 종료 조치에 따른 사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사용자에 대해 적은 비용으로 윈도XP를 교체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현시점에도 아직도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일정 기간 연장하는 것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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