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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자바는 여전히 ‘논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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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rill | InfoWorld

자바가 오픈소스화 행보를 보인지 10년이 지났다. 자바 설립자 제임스 고슬링이 오픈소스화가 옳은 결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썬(그리고 썬을 인수한 오라클)이 충분한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는 관점도 있다.

자바(Java)의 오픈소스화는 10여 년이 현재에도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다. 많은 이들이 오픈 자바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를테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가 제대로 성숙시키지 못 했다는 비판도 그 중 하나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2006년 11월 13일 업계의 오랜 열망에 부응해 자바를 공식적으로 오픈소스화 했다. 최근 자바의 설립자 제임스 고슬링은 자바의 코드가 그 이전에 이미 제공되고 있었다고 전하며, 오픈소스화 행보는 자바 플랫폼이 초기에 탄력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리퀴드 로보틱스(Liquid Robotics)의 새로운 수석 아키텍트로 근무 중인 고슬링은 “자바의 소스 코드는 1995년에 출시된 첫날부터 공개됐다. 우리는 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보안 분석, 버그 보고, 성능 향상, 코너 케이스(Corner Case) 파악 등의 과제를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랬다. 이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고슬링에 따르면 자바의 당초 라이선스 정책은 소스 코드를 내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재배포는 금지하는 것이었다. 그는 “즉 오픈소스 대중에게 충분히 ‘공개된’ 것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썬의 결정
당시 IBM은 자바가 ASF(Apache Software Foundation)에 기여되기를 바랬다. 만약 그랬다면 아파치 라이선스에 따라 배포됐을 것이다. 그러나 썬은 자바에 대해 GNU GPL(General Public License)를 선택했다. 당시 썬의 CEO였던 조나단 슈와츠는 이를 “중차대한 변화”라 일컬었다. 고슬링은 GPL에 따라 자바의 파생물 또한 배포되어야 했으며, 이는 자바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더욱 적합하도록 하기 위한 변화였다고 말했다.

오픈소스화 이후로 썬 그리고 결과적으로 오라클(2010년 초 선 인수)이 자바의 변혁을 주도했다. 물론 코드에 기여한 다른 주체들도 있었다.

분립
그러나 전직 오라클 자바 에반젤리스트는 오픈소스를 향한 움직임이 충분하지 못 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오라클의 기업용 자바 행보를 규탄하는 시위를 지위한 바 있는 레자 라만은 “썬은 자바 자체를 오픈소스화하지 않았다. 그들은 수정된 GPL 라이선스에 따라 JDK를 오픈소스화했다. 특히, 자바 SE와 자바 EE TCK[Technology Compatibility Kit)는 여전히 클로즈드 소스(Closed Source)로 남았으며, 이는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만은 이것이 아파치 하모니(Apache Harmony) 같은 프로젝트뿐만이 아니라 TCK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문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썬은 JCP(Java Community Process)가 상대적으로 공개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바에 대한 많은 통제권을 유지했다. 특히, 썬과 오라클은 JCP를 통해 자바 관련 지적 재산권 및 저작권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라만은 이어 당시 썬은 오픈소스 지지 기업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썬은 JDK를 오픈소스화하면서 광범위한 커뮤니티, 산업, IBM의 압박 속에서 자바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한편 도입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작업을 펼쳤다. 썬은 당시 OpenJDK에 대한 기여를 민감하게 통제했다. 그 이후 오라클도 마찬가지 태도를 취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슬링은 GPL을 선택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커뮤니티의 자유와 커뮤니티를 강탈하려 시도하는 ‘악당’ 사이에서 곡예를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고슬링은 자바가 완전히 오픈소스화됐다면 많은 것들이 다르게 처리됐을 수 있지만 상황이 악화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강력한 강탈 시도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라이선스의 자유도가 낮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바 커뮤니티가 현재 적절히 수순을 밝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슬링은 “JDK 10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JDK 9는 다음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며 특히 모듈성이 적용될 계획이다.

자바의 미래와 관련해 현 CTC(CapTech Consulting)의 수석 설계자 라만은 JCP의 개혁으로 오라클의 강력한 통제력이 감소하기를 희망했다. 또 오픈소스화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는 하지만 자바 관련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바가 완전 오픈소스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기여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코드를 상대적으로 공개된 상태로 유지하고 기업 분야 신뢰를 구축해 도입률을 높이며 서드파티들이 OpenJDK 코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오픈소스화는 해당 플랫폼이 오픈소스 친화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자바를 중심으로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라만은 “JDK를 오픈소스화하지 않았다면 자바가 지금의 위치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원문보기: http://www.ciokorea.com/news/31988#csidxbbcd66c1be0c2e58e103ecc722b9d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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